중산간에 또 폭설
5.16 도로 등 대부분 결빙...체인 운행
한라산 등반 통제...골프장 ‘줄 휴장’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제주지방은 9일 한라산 최고 20㎝의 눈이 쌓여 모든 코스의 등반이 통제됐다.
한라산 횡단도로 곳곳이 이날 내린 눈으로 결빙을 이루면서 교통통제가 이뤄져 휴일 나들이에 나섰던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와 함께 지난 주말.휴일에 이어 중산간 지역에 위치한 골프장 대부분이 폭설로 휴장했다.
또 해상에는 강한 바람이 불어 이날 오전 마라도는 초속 10.8m, 우도에는 초속 9.6m의 강풍이 불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제주 산간지방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어 아닐 오후 4시 대설주의보를 해제했다.
이 보다 앞서 한라산 일대에 8일 오후부터 눈이 내리면서 이날 오후 5시 현재 해발 1700m 윗세오름에 20㎝의 눈이 쌓인 것을 비롯, 어리목과 성판악 각각 15㎝, 영실과 관음사 각각 5㎝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윗세오름의 누적 적설량이 120㎝에 이르는 등 어리목, 성판악, 관음사, 영실 등 4개 등반 코스의 누적 적설량이 50㎝를 넘어서 산행이 통제됐다.
또 한라산 횡단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 제1.제2산록도로, 서부관광도로, 동부산업도로, 비자림로 등 대부분 중산간 지역 도로에도 1∼3㎝의 눈이 쌓여 체인 등 월동 장비를 갖춘 차량들만 통행이 허용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찬 대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지방은 10일까지 산간에 5∼20㎝의 눈이 내리겠으며 해상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면서 ”10일 제주지방은 아침 최저기온은 2도, 낮 최고 기온은 5를 기록하는 등 평년보다 다소 춥겠다“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