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서비스, 노조 독무대?
제주시 지난해 12만건 민원안내 등 활용
공무원 노조 4만4천건 사용...36% 차지
휴대폰 및 PDA를 통해 일반 시민과 직원들에게 민원처리 결과 또는 각종 행정정보를 제공하는 제주시 ‘모바일 행정 서비스’.
시민들에게 각종 정보와 민원 처리결과 등을 적기에 제공함으로써 한 차원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시민 중심의 행정서비스 구현’을 위해 도입된 이 제도의 가장 큰 수혜자가 공무원 노조?.
제주시가 모바일 서비스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공무원 노조의 활용도가 두드러지게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시가 지난해 3월 1일부터 12월 30일까지 동사무소를 제외한 각 부서별 SMS 발송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체 이용건수는 12만2156건으로 월 평균 1만2216건을 기록했다.
그런데 이 기간 공무원노동조합 제주시지부가 이용한 건수는 4만4292건으로 전체 이용건수의 36%를 차지했다.
제주시 공무원노조의 이 같은 이용건수는 재난 재해 상황안내 등의 목적으로 제주시 본청 실.과 가운데 지난해 이 모바일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 건설과 1만2432건 보다도 3배이상 많은 것이다.
결과적으로 공무원 노조가 모바일 서비스라는 제도를 효과적으로 활용, 노조원들에게 각종 공지사항 등을 효율적으로 전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한 부서 가운데 세무1과는 11건, 산업과는 5건 등의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제주시지식산업육성센터는 모바일 행정 서비스 이용이 활성활 될 수 있도록 각 실과 및 동사무소 등에 각별한 관심을 당부하는 한편 많은 시민들이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