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등기 건수 폭발적 증가
지법, 1~8월 6만4200건 접수...작년부터 크게 늘어
2011-10-23 김광호
올 들어 제주지역 부동산 등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상업 등기와 법인 등기 및 선박 등기 등 지역경제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지표들이 모두 늘어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지난 1~8월 제주지법에 접수된 도내 부동산 등기 건수는 모두 6만4226건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5만4722건보다 9504건이 늘었다. 또, 부동산의 개수도 12만 4813개로 작년 동기 10만9244개보다 무려 1만5569개나 증가했다.
제주지역 부동산 등기 접수 건수는 2009년 8만3058건으로 격감했다가 지난 해 8만6682건으로 3624건이 늘어났다.
특히 증가 추세는 올 들어 두드러져 증가폭이 8월말 현재(9504건) 이미 작년 한 해 3624건을 무려 3배 가까이 뛰어 넘었다.
부동산 등기는 대부분 아파트.공동주택과 토지.상가.일반건물 등이 차지하고 있다. 건물 등기 증가는 건설업종 의 활성화로 건설종사자의 소득 증가와 실업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바람직한 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
또, 상업.법인.선박도 지역경기를 견인한다.
올해 1~8월 상업 등기 접수 건수는 2811건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2554건보다 257건이 늘었으며, 법인 등기도 728건으로 작년 동기 650건보다 78건이, 선박 등기 역시 583건으로 35건이 증가했다.
한 경제인은 “특히 국내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관광수입도 늘고 있다”며 “농축산물 소득과 함께 관광수입이 늘어나면 건물 등 거래 및 건설에 따른 부동산 등기와 상업 등기도 저절로 늘어 지역경기 개선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