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경영권 분쟁’ 폭력사태 비화


더호텔제주 전·현 경영진, 조폭·용역 동원
경찰, 업무방해 등 혐의로 40여명 입건

2011-10-19     한경훈
더호텔제주 경영권 분쟁이 폭력사건으로 비화되면서 경찰권이 발동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19일 더호텔 폭력사태와 관련해 이사 G씨(49) 등 현 경영진 4명과 조직폭력배 21명, 용역업체 직원 19명을 44명을 폭력행위 등의 혐의로 입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달아난 조직폭력배 W씨(26) 등 2명을 수배하는 한편 이들을 고용해 폭력을 사주한 의혹을 받고 있는 더호텔 전·현 경영진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현 경영진인 G씨와 조직폭력배 등은 더호텔 경영권을 접수하는 과정에서 지난 8월 10일 오전 10시 20분쯤 호텔 2층 카지노 영업장 앞을 1시간 반 동안 점거하며 출입문을 등을 부수고, 카지노 직원 A씨(24)씨 등 3명을 폭행해 전치 2~5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다.
전 경영진 측인 용역업체 직원 L씨(35)씨 등 6명은 법원이 지난 14일 전 경영진에 대해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결정을 내리자 18일 오후 1시 47분쯤 호텔 로비에서 재산권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며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더호텔제주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폭력 등 법행위가 묵과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 경찰권을 발동했다”며 “향후 이와 관련한 집단폭력 등 불법행위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처하고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