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객선 109만명 이용
제주~목포 38만 8000명 가장 많아
2005-01-08 김상현 기자
지난 한해 해상 여객 수송이 전 구간이 증가한 가운데 제주~완도 간 수송실적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제주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한해 해상 여객수송인원은 109만4717명으로 지난해 103만 여명보다 5%(5만6165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제주~목포가 전년에 비해 26%로 증가하면서 38만 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부산도 17%로 증가한 15만 여명을 수송했으며 제주~인천도 6만 300여 명을 실어 나르며 41%나 증가했다.
이는 제주~부산, 제주~목포, 제주~인천 항로 등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대부분 항로에서 봄철 수학여행단과 한라산 등반객 등 단체 여행객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여객선사들이 기존 1600~4300t 규모의 여객선을 갑절이 넘는 톤수로 대체 투입한 것도 여객선 이용객들이 크게 늘어난 이유다.
지난해 5월 4225t 씨월드 고속훼리가 초대형인 8944t 규모의 뉴씨월드 고속훼리로 교체 투입된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북한을 운항했던 현대 설봉호가 제주~부산 간 항로에 취항했다.
반면 제주~완도 구간은 두 번째로 많은 28만 여명을 수송했으나 항로가 많아져 여행객들이 분산되면서 전년에 비해 13% 줄어들었다.
이외에도 제주~녹동 구간은 9만 2000여 명, 모슬포~마라도도 소폭증가하며 3만 3000여 명을 수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