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교통사고 격감 대책 절실

올해 69명 숨져...최근 발생 빈번 18일새 7명 사망

2011-09-26     김광호
사망 교통사고를 막기 위한 획기적인 예방대책이 절실하다.
지난 해에 비해 전체 교통사고 발생 건수와 사망자 및 부상자가 줄긴 했으나 감소폭은 미미한 수준이다.
더욱이 최근 사망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26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26일 현재 모두 243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69명이 숨지고, 3549명이 부상을 입었다.
모두 2606건이 발생해 79명이 숨지고, 3928명이 부상당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발생 건수와 사망자 및 부상자가 각각 6.5%, 12.7%, 9.6% 감소했다.
일단, 지난 해에 비해 사고가 줄었다니 다행이다. 그러나 최근 18일 사이에 사망 교통사고가 빈발해 7명이나 숨졌다. 지난 8일 62명이었던 사망자가 26일에는 69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약 이틀에 한 명꼴로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물론, 작년 같은 기간 교통사고로 숨진 79명에 비해 10명이 적다하나, 지난 2009년 한 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가 63명이었던데 비하면 크게 증가한 것이다.
근년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2008년 96명, 2009년 63명에서 지난해에는 101명으로 급증했다.
그 사이 도로 사정이 더 좋아지면서 과속운전이 늘고, 차량 증가 등이 원인일 테지만, 그나마 3년 중 사망자가 가장 적었던 2009년의 사례는 노력만 하면 사망 교통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한 시민은 “경찰이 사망 교통사고 제로의 해를 목표로 다양한 사고 예방대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운전자 등 모든 시민이 준법운전만 한다면 특히 사망 교통사고는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