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안전에 대한 이해
올해 들어 도내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구조인원이 83명에 이렀다.
지난해 같은 기간 70명에 비하면 가파른 증가세다.연령대별로는 50대가 42%인 35명으로 가장 많다.
40대는 18명, 30대는 13명, 60대와 20대가 각각 6명 순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49명으로 남성 34명보다 15명 많았다.남녀노소 구분 없이 산행사고는 발생할 수 있다.
문제는 사고원인이다.등산로 이탈 등 길 잃음 사고가 39명으로 절반 가까이 이렀다는 점이다.
발목이나 무릎 부상은 32명(38%), 호흡곤란?실신이 12명(14%)이다.
등산로 이탈은 흔쾌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
한라산인 경우 각 등반 코스별로 길을 잃지 않도록 안내 표지판이 잘 정비되어 있다.
오름인 경우도 안내표지판 정비는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최근엔 주요 올레코스를 중심으로 구급함 설치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관계당국에서 안내표지판 관리 소홀이 등반 이탈 사고로 이어졌다면 당국이 사고원인을 제공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사고책임의 문제도 뒤따를 수 있다.
하지만 산에 대한 겸손함이 없이 자신 혹은 일행만의 코스를 만들어 산행했다면 심각한 문제다.
산악구조 활동은 교통사고 및 갇힘 사고 등 일반 사고 구조 활동과 크게 다르다.
수습을 위한 인력이 많을뿐더러 사고수습 시간이 적지 않다.
휴대전화 등 통신수단 사용도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자유롭지 않다.
산행로 이탈은 1차 길 잃음 사고 발생과 동시에 부상 등 각종 2차 사고발생 위험성을 안고 있다.
최근엔 멧돼지 등 야생동물에 의한 인명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출입통제구역의 산행은 각종 식물과 자연석 등의 불법 채취 오해도 받을 수 있다.
어는 것 하나 자신과 타인에게 득이 되는 일이 없다.
산행사고는 개인 체력과 지병과도 무관하지 않다.
무리하면 화가 뒤따를 가능성은 높다.
본격적인 가을 산행 시기로 접어들었다.
자연을 만끽함에 있어 자연에 대한 겸손함을 바탕으로 혹시 모를 사고발생에 대비해 비상식량과 비옷 그리고 유사시 사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 여유 밧데리 준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