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차량도 교통사고 '빈발'
제주경찰, 최근 5년간 162건 발생...'안전불이행' 등이 주도
2011-09-19 김광호
최근 5년간 제주지방경찰청 차량이 일으킨 교통사고는 모두 162건(가해 135.피해 27건)에 달했으며, 이들 사고로 1명(경찰관)이 숨지고, 24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는 국회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유정현 의원(한나라당.서울중량 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2006~2010년 제주경찰 차량의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액도 모두 2억2100만원에 이르렀다.
가해 사고의 유형을 보면, 안전불이행이 86건으로 가장 많았고, 후진 23건, 안전거리 위반 4건, 신호위반 3건, 기타 19건으로 나타났다.
제주경찰 차량의 교통사고는 올해도 벌써 25건(가해 20.피해 5건)이나 발생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역시 대부분 안전불이행(14건)과 후진(5건) 등 사고로, 2명이 부상을 당했다.
특히 제주경찰의 최근 5년간 교통사고 162건은 같은 기간 인구가 훨씬 더 많은 광주경찰 125건보다 많고, 대전경찰 163건과 같은 수준이어서 문제의 심각성을 안겨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도 제주경찰은 울산경찰 20건, 광주경찰 22건보다 더 많은 교통사고(25건)을 냈다.
한편 올해 전국경찰 차량이 낸 전체 교통사고는 1149건(가해 958.피해 191건)으로, 1명이 사망하고 189명이 부상했다.
유 의원은 “피해자를 검거하기 위한 긴급출동이라 할지라도 일반 국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일반 순찰 중에는 더욱 안전운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