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전업화' 뚜렷
젖소ㆍ돼지ㆍ닭 사육농가 감소
2005-01-07 한애리 기자
북제주군 지역 가축사육 농가당 평균 사육두수는 증가하고 농가수는 줄어드는 등 축산농가의 전업화 추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북군이 최근에 조사한 가축통계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한우의 사육두수는 6348마리, 교잡우 6400마리, 젖소 4777마리, 돼지 30만3611마리, 닭 135만680마리, 말 6664마리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교잡우는 2003년 5733마리보다 12%가 증가하고 한우도 2003년 5800마리에 비해 9%가 증가하는 등 소의 사육두수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 같은 이유는 교잡우인 경우 도체등급체가 적용되면서 교잡우 송아지의 도외 반출 부진 등으로 일시적인 현상이며 앞으로 한우대체입식이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사육두수는 물론 농가수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한우는 한우송아지기지화, 한우 1000호 시범정착, 한우FCG농가지원 등 북군의 한우장려정책으로 지난해에 비해 사육두수가 증가한 것으로 북군은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젖소 사육농가는 2003년 55농가에서 51가구, 돼지 사육농가도 223농가에서 217농가, 닭 사육농가도 86농가에서 74농가로 줄었다.
이와 함께 닭은 조류인플루엔자 파동이후 계란가격과 육계가격 안정으로 사육마리수가 135만마리로 늘었지만 농가 수는 12호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