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없는 분묘 벌초 봉사

새마을지도자제주시協, 어승생공설묘지서 19년째

2011-09-08     한경훈
20년 가까이 공설묘지에 대해 벌초봉사를 하고 있는 단체가 있어 화제다.
8일 제주시에 따르면 새마을지도자제주시협의회(회장 양산해)는 1993년부터 매년 추석을 전후해 어승생공설공원 묘역에 대해 벌초봉사를 벌이고 있다.
2008년까지는 어승생공설공원의 유․무연고 묘지 1만6800기 중 벌초가 되지 않은 묘역에 대해 벌초를 시행했고, 무연고 묘지 일원이 정비된 2009년부터는 유연고 묘지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단체가 벌초봉사를 시행하는 이유는 추석명절에 고향에 오지 못해 조상의 묘역을 돌보지 못하는 후손들의 아픔을 달래주고 공설묘지의 주변 환경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새마을지도자제주시협의회는 올해는 26개 읍면동 회장단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는 15일 어승생공설공원 묘역 일원에서 벌초를 할 계획이다.
제주시협의회는 앞으로 서부공설공원묘지 등에 대해서도 벌초봉사를 시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