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둬 성수품 가격 하락세

무.사과.배.돼지고기.명태 내림세
농식품부 "기상호조.계약재배 비축물량 공급 확대"

2011-09-05     임성준 기자
추석을 앞둬 주요 성수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집중호우와 태풍의 영향으로 장기간 지속돼 오던 농수산물의 소비자 가격이 최근 기상호조 및 농협의 계약재배· 비축물량 공급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전년보다 낮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조사한 추석 성수품의 지난 2일 소비자 가격은 ‘대책상황실’ 운영전(8월 16일~26일) 대비 무 12%, 사과 40%, 배 27%, 돼지고기 8%, 닭고기 8%, 명태 11%, 갈치 15% 각각 하락했다.

다만, 작황회복이 늦고, 개학과 추석수요가 몰린 배추는 4.6% 올랐으나, 지난해보다는 13% 하락했다.

성수품 이외의 채소류 가격도 지난해보다 상추 38%, 시금치 15%, 깐마늘 42%, 양파 20% 각각 낮고, 대파는 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과일은 강우로 인한 생육장애, 태풍으로 인한 낙과 등 피해가 있었으나, 8월 하순부터 기상이 좋아져 생육이 정상적으로 이뤄 지고 있어 공급 여력이 개선되고 있다고 농식품는 밝혔다.

추석 전까지 기상이 좋을 경우 공급량 증가로 배 값은 점차 안정 될 것으로 전망했다.

축산물은 최근 선물용 수요가 늘어나면서 쇠고기 값이 8월 중순 대비 7% 오르고 있으나, 아직도 지난해보다 15% 낮은 수준이다.

수산물은 최근 고등어, 명태, 오징어 등 정부비축 물량을 저렴한 가격으로 대형마트 등을 통해 공급함에 따라 대부분 내림세이며, 추석전까지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