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송아지로 꿈을 키워 나갈께요"

제주농협, 다문화가정에 희망송아지 선물

2011-09-04     임성준 기자
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김상오)는 다문화 가정에 희망 송아지를 전달했다.

지난 2일 한림읍 금악리 소재 제주축협 가축시장에서 도내 농·축협조합장 및 임직원, 다문화 가족 등이 참여한 가운데 다문화가족 자녀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희망송아지 전달식'이 열렸다.<사진>

'희망송아지 나눔' 사업은 제주의 다문화 세 가정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농협 주관으로 100곳의 다문화 가족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희망송아지는 6~7개월된 한우 암송아지로 가격은 마리당 180만원.

희망송아지가 성장 후 출산하는 첫번째 새끼송아지는 다른 농촌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농촌사랑운동본부에 기증함으로서 나눔을 실천하는 계기도 자연스럽게 마련될 예정이다.

농협 관계자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정 자녀의 학업에 재원을 마련해 주는 차원에서 희망송아지 나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오늘의 행사가 해당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희망과 꿈을 가지고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애월읍 봉성리에 살고 있는 제시카(필리핀, 3자녀)는 "많은 다문화가정 중에 희망송아지 행사의 대상자로 선정되어 미안하고 고맙다"며 "자녀들이 성장과정에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분양받는 송아지를 남편과 함께 잘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