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 긴장 고조'...또, 서울 경찰 급파

31일 서울청 기동대.여경 등 449명 들어 와

2011-08-31     김광호
강정마을에 서울 경력이 추가 배치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청은 31일 서울지방경찰청 전의경과 여경 등 449명을 제주에 급파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오는 3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공사 예정지 인근에서 실시 예정인 대규모 상황(문화제)과 관련해 현재 제주 경력만으로는 안정된 치안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한 경찰청이 서울청 경력을 제주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날 파견된 경력은 서울청 기동부대 4개 중대와 여경기동대 2개 중대 등 모두 449명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 목포항을 출발, 제주항에 도착한 후 강정마을에 배치됐다.
이번 서울 경력의 추가 배치로 다른 지방에서 들어온 경력은 기존 160명을 포함해 모두 6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경찰은 오는 3일 강정마을에서 개최될 ‘평화버스’ 등 대규모 문화제와 관련, “순수 문화행사는 적극 보장하되 행사가 미신고 집회나 야간 행진 등 불법으로 변질될 시에는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며, 특히 장시간 도로 점거.연좌 등의 불법행위 발생시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강제해산 등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