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만의 기회요인 활용해야"
제주경제와관광포럼 세미나
2011-08-28 임성준 기자
제주상공회의소와 제주도관광협회, 삼성경제연구소가 지난 26일 개최한 제주경제와관광포럼 세미나에서 김현주 삼성경제연구소 지역개발팀 팀장은 ‘제주국제자유도시, 향후 10년의 비전’이란 주제강연에서 이 같이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제주의 경우 제주만의 기회요인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생태중심의 관광을 강화해 고부가가치 관광지로 탈바꿈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1차산업의 단순 생산체제를 없애고 고부가가치 산업화, 산업구조 개선, 인적 경쟁력 향상을 통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급속 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며 "중국 13억 인구가 연 10% 성장을 하고 있으며 30년 이상 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제주의 경우, 40만명이 안되는 수준의 중국인 관광객들을 수치적으로만 본다면 아직까지는 미미하지만, 현재 중국 해외 관광객은 5000만명으로 우리나라 인구보다 많은 관광객이 해외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제주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제주의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동북아 최고의 관광휴양지로 도약해야 하며, 동북아시아의 경제적 거점 기능을 강화하고, 세계인이 조화롭게 살 수 있는 정주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열린 생각과 조화로운 전략으로 다양한 문화가 융합해 신문화 창조를 통해 이를 바탕으로 문화의 상품화를 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민들의 경우 더욱 적극적인 주인 의식을 갖고 협력하는 역량 결집이 필요하다"며 "더불어 경쟁을 위한 경쟁과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닌 건설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연구원은 “국가는 국제자유도시 출발은 거창하게 시켜놓았지만, 지금은 뒷짐을 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가의 관심과 지원만을 바라지 말고, 제주특별자치도만의 비전제시와 리더십 발휘를 통해 외부 자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