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생활형편 나빠졌다"

제주, 현재 형편 소비자심리지수 최대폭 하락
한은 조사, 6개월 뒤 전망도 부정적....물가상승 우려

2011-08-28     임성준 기자
현재 생활형편이 나빠졌고 6개월 후 전망도 부정적으로 보는 가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제주본부가 28일 발표한 '8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생활형편 CSI(소비자심리지수)는 83으로 전달보다 11P 하락했다.

전달과 동일한 지수를 보였던 전국과 달리 제주지역은 큰 폭으로 떨어져 도내 가계 형편이 상대적으로 나빠졌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생활형편 전망CSI는 93으로 전달과 같았지만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아 긍정보다 부정적으로 보는 인식이 다소 우세했다.

소비지출전망CSI는 111로 전달보다 3P 하락, 6개월 뒤 가계소비지출이 현재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는 가계가 더 많은 가운데 그 비중은 전달보다 조금 떨어졌다.

현재 경기판단CSI는 75로 7P 하락했으며, 향후 경기전망CSI도 79로 8P 떨어져 현재 경기 상황과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인식이 전달보다 더욱 확대됐다.

취업기회전망CSI는 91로 1p 하락, 향후 취업기회에 대해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5를 기록, 2p 하락했지만 여전히 물가가 뛸 것이란 우려를 나타내는 가계 비중이 높았다.

금리수준전망CSI는 128로 3p 떨어졌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웃돌고 있다.

주택.상가(103), 토지.임야(103) 및 금융저축(97) 가치전망CSI가 전월보다 각각 5p, 6p, 1p 상승한 반면 주식가치전망CSI(94)는 전월보다 5p 하락했다.

가계저축전망CSI(93)가 전월보다 2p 하락한 반면, 가계부채전망CSI는 1p 상승한 103을 기록하면서 여전히 기준치(100)를 웃돌았다.

향후 가계저축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는 가계가 전월에 비해 소폭 늘어났으며 가계부채의 증가를 예상하는 가계 비중은 전월 수준임을 보여주고 있다.

8월 제주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는 105로 전달보다 4P 하락했지만 전국(99)과 달리 기준치를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