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 벌초 야외활동 시 안전

2011-08-24     박 평 숙

 

금년 추석은 9월 12일로 다른 해보다 빠른 추석을 맞이하고 있다. 주말에 조상의 묘를 찾아 벌초하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활동하기 좋은 가을철로 들어서면서 등산여건이 좋아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산행하는 사람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추석을 보름정도 앞두고 전국적으로 발생한 안전사고 발생추이를 보면 벌 쏘임, 뱀 물림, 예초기 등 사고가 발생하여 부상한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금년 여름은 날씨가 선선해 예년보다 일찍 벌들이 활동을 시작했고 개체수 또한 증가하여 벌 쏘임 사고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요번에도 벌에 쏘여 한사람이 죽기까지 했다고 뉴스에 보도된바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예초기 사용이나 성묘, 벌초 등 야외활동 시에는 목이 긴 장화나 등산화, 장갑, 보호안경 등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예초작업 반경15m 이내에는 접근하지 않도록 조치하는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하고 초보자는 안전한 나일론 카터를 사용하도록 한다. 뱀에게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잡초가 많아 길이 잘 보이지 않을 경우 지팡이나 장대로 미리 헤쳐 안전유무를 확인한다.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와 밝은 계통의 의복은 피하고 작업을 하기 전에 벌집 위치를 확인하고 벌이 날아다니거나 주위에 있을 때에는 물건을 휘둘러 벌을 자극하지 말고 벌을 만났을 때는 가능한 낮은 자세를 취하거나 엎드린다. 유행성 출혈열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작업 후에는 목욕하고 입었던 옷은 세탁해야 한다. 야외에서 앉거나 눕지 말고 성묘 및 야외활동 후 1~3주 사이에 발열, 오한, 두통 등이 증상이 나타나면 서둘러 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렇게 주의를 하였음에도 안전사고 발생 시에는 즉시 응급조치를 취하면서 119에 신고한다. 예초 작업 중 이물질이 눈에 박혔을 때는 고개를 숙이고 눈을 깜박거리며 눈물이 나도록하여 이물질이 자연적으로 나오게 하고 손가락 등이 절단되면 절단부위를 물로 씻은 후 신속하게 병원으로 갖고 가서 치료를 받는다. 뱀에 물리면 눕혀 안정시키고 물린 곳에서 5~10㎝ 위쪽으로 묶어 독이 퍼지지 않게 하고 입에 상처가 없을 때 입으로 독을 빨아낸다. 벌에 쏘였을 때는 벌침을 빼고 어름찜질과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다.
119로 신고할 때는 반드시 찾기 쉽도록 지번이나 주변 지형 등을 알려주어야 하겠다. 올해는 모두가 안전수칙을 잘 준수하여 추석에는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보름달을 같이 보았으면 좋겠다.

제주도 국제자유도시과 박 평 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