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골프장 ‘9월전쟁’

다양한 할인.경품... 1개월간 ‘페스티벌’

2011-08-23     정흥남


마냥 늘기만 했던 제주지역 골프장 이용객들이 지난해를 고비로 줄면서 골프장들이 살아남기 위한 자구노력에 착수했다.

제주의 골프장들이 9월 한달간 '골프 천국 제주'란 기치를 내걸고 그린피 인하, 무료 이용권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주도는 현재 운영중인 28개 골프장 가운데 사이프러스, 라헨느, 한라산, 에코랜드, 제피로스 등 15개 골프장이 다음달 한달간 그린피를 주중 최대 35% 할인한다고 23일 밝혔다.

주말에는 최대 22%까지 그린피를 내린다.

주요 골프장의 주중 골프장 할인율은 사이프러스 35.2%(7만원), 라헨느 25.9%(8만원), 한라산 23.1%(8만원), 에코랜드 22.3%(8만원), 제피로스 23%(8만원), 부영 21.6%(8만원), 스카이힐제주 19.3%(8만8000원) 등이다.

또 레이크힐스 18.5%(8만8000원), 타미우스 16.7%(9만원), 중문 15.4%(7만7000원), 핀크스 14.6%(9만4000원), 제주 13.2%(7만9000원), 오라 10.9%(9만원) 등으로 인하한다.

이들 골프장은 또 주말 골프요금도 대폭 내려 손님 끌기에 나선다.

이밖에 골프장들 가운데 다양한 자체 이벤트를 실시, 제주골프장은 홀인 때 한 팀에게 회용요금 이용권을 제공하는 한편 크라운 골프장은 홀인원을 한 골퍼에게 6개월간 회원대우 혜택을 부여한다.

봉개CC는 홀인원 또는 알바트로스를 할 경우 9홀 주중 팀 무료이용권 2매를 제공하는 것을 비롯해 대부분 골프장이 홀인원과 특정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경우 자체적으로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김민하 제주도 도시계획과장은 “이번 페스티벌 이후에는 이 행사를 주관한 KGBA(한국골프장경영협회) 제주지역협의회를 중심으로 평가 분석을 통해 미흡한 부분을 보완, 이 행사가 연례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