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등기 증가, '호경기 신호일까'
1~6월 4만9200건 신청...작년 동기보다 7500건 늘어
2011-08-23 김광호
지난 상반기(1~6월) 제주지법에 접수된 부동산 등기 신청 건수는 모두 4만9227건에 이르고 있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4만1704건보다 7523건이나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등기 신청된 부동산의 개수도 9만4140건으로, 전년 동기 8만1252건보다 1만2888건이나 크게 증가했다.
지난 한 해도 부동산 등기 신청 건수는 모두 8만6682건으로, 2009년 한 해 8만3058건보다 3624건이나 증가했었다.
그러나 그 증가폭은 올해 상반기처럼 높지 않았다.
등기 신청 부동산은 대부분 토지.아파트.공동주택.개인주택.점포.상가.숙박시설 등이며, 주로 매매 등의 원인에 의해 등기가 이뤄지고 있다.
부동산 경기는 지역경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런 등기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지역경제 개선 효과가 적잖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최근 관광관련 산업이 호조를 띠고 있고, 농수산물 생산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건설 착공 면적과 건축 허가 면적도 각각 13.7%, 12.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법조인은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이들 경기지표가 계속 상승세를 나타낼 경우 부동산 경기도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기목적의 거래가 아닌 순수 경기회복 및 주민소득 향상을 위한 부동산 경기 활성화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