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기 회복세...소비 증가

관광 호조, 농수산물 생산 늘어
건축 활기...소비자물가 상승세 지속

2011-08-16     임성준 기자
지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제주본부(본부장 박성준)가 16일 발표한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최근 소비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관광관련 산업이 호조세를 지속하고 농.수산물 생산이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요부문별로 보면 6월 중 소비는 대형소매점 판매액이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신용카드 구매액과 승용차 등록대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고용 증대에 따른 가계소득 증가 등으로 5월과 6월 신용카드 구매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5% , 20.4% 늘고 승용차 등록대수는 5월 448대에서 6월 634대로 크게 늘었다.

6월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증가했다.

건설의 경우 건축착공면적과 건축허가면적이 각각 13.7%, 12.0%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활동별로 보면 7월중 관광관련 산업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에 힘입어 관광객수는 79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2% 늘고 관광수입은 437억원으로 37.0%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6월 중 농산물 출하액은 마늘가격 호조로 3개월만에 증가했으며 수산물 출하량도 갈치, 양식넙치 등 주요 어종의 출하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증가했다.

축산물 출하량은 돼지고기를 중심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조업 생산은 수산물 가공품을 중심으로 식료품 생산이 14개월만에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6월중 수출액은 농림수산물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됐으며 수입액도 화학공업제품의 수입이 늘어나면서 증가폭이 늘어났다.

고용사정은 농림어업을 중심으로 6개월 연속 취업자수가 증가하는 등 나아지고 있다.

소비자물가는 축산물 가격을 중심으로 상품가격의 오름세는 둔화된 반면 서비스가격 오름세가 다소 확대되면서 전월과 비슷한 높은 상승률(4.2%)을 기록했다.

주택가격도 전월 수준의 오름세(0.2%)를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