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겨운 춤으로 너도나도 N7W 제주"

제주관광公, 해외홍보플래시몹UCC 촬영 '흥행 예감'

2011-08-14     임성준 기자
지난 13일 오후 5시. 한 여름 눈이 부시도록 깨끗한 협재해변. 제주에 살고 있는 방글라데시인 라만샤(36.남)씨 가족이 비지땀을 흘리며 걸그룹 티아라의 ‘Roly-poly’ 반주에 맞춰 복고풍 댄스를 신나게 추고 있다.

해변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는 티아라의 ‘Roly-poly’를 제주 관련 가사로 개사해 흥미를 끌었다. 재미있는 음악에 맞춰 라만샤씨 가족은 주체할 수 없는 율동에 빠져들었다.

“환상적입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해변에서 제주를 홍보하는 이벤트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매우 행복했습니다. 너무나 보람있고, 저도 이제 제주인이 된 듯 합니다”라고 라만샤씨는 말했다.

이날 협재해변에서는 라만샤씨 가족과 도민, 청소년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플래시몹 이벤트를 진행했다.

제주의 ‘세계7대자연경관’ 도전을 해외로 홍보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플래시몹은 협재해변에서 티아라의 ‘Roly-Poly' 노래에 맞춰 복고풍 댄스를 추는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해수욕을 즐기던 관광객들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함께 참가, 재미와 눈길을 끌었다.

박누리양(중앙고 2년)은 “플래시몹은 정해진 날짜·시간에 정해진 장소에 모여서 똑같은 행동을 하고 뿔뿔이 흩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주도에서 이런 플래시몹을 실제로 해보는 것은 처음이라서 상당히 재미있고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플래시몹 UCC는 흥미가 넘치는 축제의 장으로 기획을 강화한 특징이 있다. 특히, 도내 거주 외국인들도 참여해 제주의 ‘세계7대자연경관’도전이 제주만의 것이 아닌, 세계인들이 동참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다.

유주연양(신성여고 1년)은 지난 7월부터 시작된 1차 플래시몹 촬영부터 이번 3차 촬영까지 모두 제주관광공사와 함께해왔다. ‘You&I’라는 청소년단체로 신청, 산방산, 새연교, 용눈이오름, 사려니숲, 자구내포구, 마방목지, 동문시장 등 제주의 절경을 배경으로 플래시몹을 촬영했다.

유양은“우리의 아름다운 제주도를 전 세계에 재미있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는 물론, 제주의 여러 절경을 온몸으로 체험하고, 홍보하는 보람차고 뜻 깊은 일을 해서 참 기뻤다”라고 말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제작한 영상을 온라인 웹사이트는 물론, 유튜브(YouTube) 및 SNS를 통해 홍보해 세계7대자연경관 및 제주관광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