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사칭’ 관련서적 구매강요 사기 주의
2011-08-09 고안석
최근 도내에서 소방공무원 혹은 소방관련 기관을 사칭해 재난사고 사례집 등 서적 구매를 강요하는 사례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 소방방재본부(본부장 강철수)는 최근 소방공무원 및 소방관련 기관 등을 사칭해 재난관련 서적 구매를 요구하는 불법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도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소방방재본부는 현재까지 신고 접수된 3건의 사례를 조사한 결과 은행, 호텔 등 도내 대형 대상처를 대상으로 ‘소방대장’임을 사칭하며 방화관리자를 찾아 공문과 함께 물품을 보낼 테니 구입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수법으로 사기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물품 강매 사기는 일반인들이 소방법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는 점과 또는 구입 거부 시 어떤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하는 심리를 악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 소방방재본부는 현재까지 신고 접수된 건수는 3건이지만 신고 되지 않은 건수를 감안하면 이 같은 사례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도내 소방대상물 관계자를 대상으로 피해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도 소방방재본부는 “소방관서에서는 소화기 또는 관련서적 등 일체의 영리행위를 할 수 없다”며 “소방공무원임을 사칭하는 사람이 방문하거나 전화가 왔을 경우 소방관서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