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항공기 운항 최고치 경신
제주공항 8일 433편 운항...대규모 수송작전 방불
임시편 32편 투입...대기 승객 몰려 이틀째 큰 혼잡
2011-08-08 임성준 기자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 출.도착 항공기는 국내선 398편, 국제선 35편 등 433편으로 지난해 5월 31일 하루 최다 운항편수인 390편보다 43편을 초과했다.
이는 휴일인 지난 7일 태풍 내습으로 361편이 결항, 관광객과 도민 3만여명의 발이 묶이자 8일 국내선 출발편만 정기편 159편 외에 임시편 32편이 긴급 투입됐기 때문이다.
임시편 투입에도 전날 탑승하지 못해 공항에서 밤을 지샌 대기 승객들과 8일 제주를 떠나려는 승객들이 몰리며 제주공항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큰 혼잡을 빚는 등 대규모 수송 작전을 방불케 하고 있다.
김모씨(44.여.제주시)는 "갑작스럽게 부친상을 당해 부산 친정에 가려고 새벽부터 공항에 나왔지만 대기 접수도 받지 않아 하루종일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전날 결항으로 탑승하지 못한 승객들을 우선 수송하고 있다"며 "임시편이 투입되는 대로 최대한 탑승을 시키겠지만 오늘 하루에 수송을 마칠 수 있을 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