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전시시설 과감한 투자 이끌어야"

양영근 제주관광公 사장, 컨벤션뷰로 이사장 선임

2011-08-04     임성준 기자
제주도 국제회의 전담기관인 사단법인 제주컨벤션뷰로는 4일 임시 이사회와 대의원총회를 열고 4대 이사장에 양영근 제주관광공사 사장(사진)을 선임했다.

양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올해로 설립 7년차를 맞는 제주컨벤션뷰로가 활발한 회의유치 마케팅 활동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유치에 기여하고 제주관광공사와의 업무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함으로써, 제주관광시장의 스펙트럼을 확장시키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양 이사장은 국제자유도시 위상에 걸맞도록 매머드급 국제회의 유치 활성화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서비스산업의 꽃’이라 불리는 마이스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제주형’마이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뜻임을 시사했다.

인프라 면에서 세계 유수의 도시와 비교해 경쟁력이 다소 뒤처지지만, 제주만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마이스와 휴양, 레저스포츠, 녹색관광, 인센티브 등 관광 핵심콘텐츠의 융·복합을 통한 ‘제주형 컨버전스 마이스’기획으로 글로벌 경쟁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양 이사장은 "국제회의 및 마이스 진흥을 위해 대대적인 정책변화가 뒤따라야 한다"며 "제주도와 제주컨벤션뷰로, 제주관광공사,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의 국제회의 마케팅 구조가 일원화돼야 하고, 컨벤션뷰로가 마이스산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조직의 위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양 이사장은 "전시홀이 없는 제주 마이스의 현실은 미래 경쟁력을 담보 할 수 없으며, 적어도 1만명의 회의고객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회의시설에 대한 과감한 투자 없이는 경쟁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양 이사장은 "열악한 제주도의 재정 여건을 고려해 민자유치를 확대하고, 민자유치를 위해 인·허가 및 세제 혜택 등 과감한 인센티브 제공이 선행돼야 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