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로 지정

북군 선흘리 거문오름 일대

2005-01-06     한애리 기자

북제주군 선흘리 거문오름 일대가 전국 최초로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444호로 지정됐다.

북군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거문오름 일대를 국가지정 문화재(천연기념물)로 지정하기 위해 중앙문화재위원 및 관계전문가들이 현장답사와 실태조사를 거쳐 지난 11월 15일부터 한 달간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예고를 마치고 6일자로 지정 고시했다.

이번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는 거문오름 일대는 분화구 주변 64만1005㎡다.
거문오름은 조천읍 함덕초등학교 선인분교장 동쪽 동부관광도로변에 위치한 오름으로 제주도 동북사면의 해발 400m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거문오름은 화산체로부터 흘러나온 용암류가 지형경사를 따라 북북동의 방향으로 해안선까지 도달하면서 당처물동굴, 김녕굴, 만장굴 등 20여개의 동굴을 포함하는 용암동굴시스템을 완성시킨 근원지로써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한편 이번 거문오름 일대 천연기념물 지정은 제주도 자연유산지구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되기 위해 선행돼야 한다는 관계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북군이 지난해 7월 28일 문화재청에 천연기념물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