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베스트특화사업 개선 필요

1회성 지원으로 끝나 사업시설물 관리 어려움

2011-08-04     한경훈
제주시가 추진하는 베스트특화마을 육성사업이 소기를 목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사후관리 강화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시는 마을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지역의 특성에 맞는 유․무형의 가치와 자원을 발굴해 소득증대 등으로 연결하는 베스트특화마을 육성사업을 지난 2006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각 마을을 대상으로 사업계획을 공모, 우수마을에 대해 사업비를 지원해 해당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사업비 7억5000만원이 투입돼 총 76개 마을에서 지역소득 증대사업, 투자유치 기반조성 사업, 지역의 전통문화 찾기 사업 등이 추진됐다.
올해도 지난 2월에 사업공모을 통해 우수마을 10곳(읍면 6곳, 동 4곳)을 선정, 읍면지역 마을에는 4000만원씩, 동지역 마을에는 1500만원을 지원해 각 마을별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베스트특화마을 육성사업과 관련해 최근 읍면동이 주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다수 지적됐다.
우선 지원이 1회성으로 끝나 사업의 지속성을 기대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이후에는 지원이 전혀 없어 시설물 관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또 사업공모 기간이 1개월으로 지나치게 짧아 제대로 된 사업 발굴을 기대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었다.
특히 지원 예산이 주민소득 및 일자리 창출에는 미흡한 수준이어서 사업비 확대를 요구하는 의견도 많았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에 나온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베스트특화마을 육성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