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을지연습에 대한 이해
치솟는 물가와 취업난 등 최근의 삶은 그야말로 사는 것이 전쟁이다. 전쟁 같은 삶 속에서 우리는 경쟁하며 내일을 열어가고 있다.
치열한 삶의 연속이다.
국가도 다를 바 없다.
자국의 이익을 창출하기 위한 국가간 경쟁은 총성 없는 전쟁이다. 이념갈등으로 인한 분쟁도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이다.
지난해 세계를 놀라게 했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그리고 1999년 이후 두 차례 벌어진 연평해전 등은 세계의 눈을 한반도에 집중시켰다.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2011 을지연습이 실시된다. 사회혼란을 조장하고 적군의 침투와 무력도발에 대비한 종합훈련이다.
국가안위 만큼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결코 우왕좌왕 할 수 없다. 분명하고 체계적인 그리고 확고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
을지연습이 해마다 이맘때 치러지는 공무원과 군 관계자만의 업무로 인식해서는 안 된다. 을지연습 기간 중 민방공 실제 대피훈련이 실시된다. 적의 공습을 가상한 훈련으로 비상 싸이렌과 방송이 들리면 가까운 건물의 지하층으로 대피해야 한다.
운전하고 있다면 도로 곳곳에 배치된 대피훈련 관계자의 안내를 받고 적극적으로 이행해 줘야 한다. 대형건물을 대상으로 한 긴급구조종합훈련이 오는 18일 제주시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에서 실시된다. 주민의 참관도 가능하다.
긴급구조종합훈련은 대형 재난발생시 각각의 유관기관의 초기 사고수습과 대응 그리고 긴급복구에 관한 일련의 절차를 확인하고 평가하게 된다.
을지연습 기간 중 주민의 민원에 대한 처리는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다만, 모든 공무원들이 을지연습에 참여하는 만큼 처리시간이 다소 지연되거나 만족스러운 결과가 아니라고 판단 될 수도 있다.
을지연습이 중대한 국가훈련이란 점에서 담당공무원이 꾀를 내지 않았다면 민원인들의 이해와 배려도 필요하다.
준비한 자와 준비하지 않은 자의 결과는 너무 다르다. 「개미와 베짱이」란 동화에도 노력하며 준비하는 자의 결과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2011 을지연습에 대한 도민의 관심과 작은 참여도 분명한 나라사랑이다.
제주소방서 소방행정과 소방장 김 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