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라드 좀 철거해 달라"

2004-05-04     강영진 기자

서귀포시 명동로 일대 상가들이 배전시설 지중화 사업시 보행권 확보를 위해 설치한 볼라드 철거를 요구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명동로에서 상가를 운영하고 있는 업주들은 시민들의 보행권 확보를 위해 설치한 볼라드 때문에 주차공간이 줄어들어 오히려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월드컵 거리로 조성하며 시는 불법주정차를 막고 행인들의 보행권을 보호하기 위해 도로 한쪽에 스테인레스 재질의 볼라드를 설치했다.

이 때문에 상인들은 주차공간 부족으로 유동인구가 크게 줄었다며 이번 배전선로 지중화 사업시 볼라드를 아예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오는 6월 중순부터 명동로와 이중섭거리 일원에 배전선로 지중화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하지만 볼라드 철거시 행인들의 보행로 확보가 어려워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지중화사업으로 볼라드를 철거할 경우 인근 업주들의 반대로 재설치가 어려울 전망이어서 보행권 확보방안에 대한 사전조율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두고 주민들은 인도설치등 보행권 확보에 대한 계획을 배전선로 지중화 사업 시행에 앞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