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 휴무 반납한 전우애
전경대원들, 동료대원 가정 도와
2011-07-25 김광호
대원들은 최근 부대 휴무를 반납하고 동료 대원인 송 모 상경 부모님의 감귤밭(제주시 오라동 소재)을 찾아 가 감귤 솎기 등 밭일을 도왔다.
송 상경의 아버지는 송 상경이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훈련 중이던 지난 해 5월 병환으로 쓰러진 후 지금도 병원에서 재활치료 중이어서 어머니가 홀로 밭일을 하고 있다.
403레이더기지(기지장 최진혁) 대원들은 이러한 송 상경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한 달에 한 번 주어지는 부대 휴무를 기꺼이 반납하고 송 상경 부모님의 감귤밭 일손 돕기를 자원해 따뜻한 전우애를 실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부대 휴무는 도내 관광지나 영화관람 등을 놓고 대원들이 결정한다”며 “월 1회 소중한 휴무를 동료대원 돕기에 자원해 나선 대원들이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