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입 수험생 학부모가 시험 검토 ‘파문’

2011-07-20     좌광일

고입 수험생 자녀를 둔 제주지역 학부모가 고입선발시험 검토위원으로 참여한 사실이 뒤늦게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나 제주도교육청이 사실 확인에 착수.

20일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 2월8일부터 3월24일까지 고입시험 출제를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대한 기관운영 감사를 벌인 결과 제주지역 모 고교 교사 A씨가 자신의 자녀가 고입선발시험을 치른 해인 지난 2008년 시험 검토위원으로 참여했던 것으로 밝혀져.

관련 규정상 자녀가 고입시험을 치르는 경우 시험 출제 또는 검토위원이 될 수 없으나 도교육청은 당시 이 같은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고 A교사를 기술 과목 검토위원으로 평가원에 추천했던 것으로 알려져.

일각에서는 도교육청이 최소한의 검증 절차도 이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입시 업무의 공정성에 허점을 드러냈다고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