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전증 고영군 돕기 각계 온정 답지

오현고 35회 동창회 등 2천여만원 성금 전달

2011-07-20     임성준 기자

간 이식 초등학생 모자의 안타까운 사연(본보 7월 11일자 5면)이 전해지면서 투병 어린이를 돕기 위한 각계 온정이 답지하고 있다.

‘간부전증’을 앓아 간 이식 수술에 이어 골수 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김고영군(광양초 4) 아버지인 김대학씨(43)씨의 오현고등학교 35회 동창회(회장 정민권)와 재경동창회(회장 강두홍)는 최근 ‘사랑의 1일 호프’ 등을 통해 각계 기부금을 마련, 다음 주에 고 군이 입원 중인 서울 소재 병원을 찾아 성금을 전달하기로했다.

이들은 지난 16일‘1일 호프’를 열고 2000여 만원의 수익금을 마련했다.

이 행사에는 오현고 35회 동창회와 부녀회원, 각 회기별 동문, 모교 은사의 정성이 모아졌다.

또 광양초등학교(교장 고희천) 교직원, 양인준 진영마트 대표 등도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보탰다.

얼굴을 알리지 않은 독지가, 익명의 기부자들도 모금함에 성금을 넣었다.

정민권 오현고 35회 동창회장은 “친구의 아들이 병마를 이겨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기금 마련 운동에 나섰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동참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이젠 고영이가 빨리 병상에서 일어나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