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목마른 노년 ‘구직열기 후끈’
제주시 지역공동체사업 신청자 ‘70%’ 60대 이상
2011-07-19 한경훈
제주시가 추진하는 올 하반기(8~11월)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신청자 대부분이 6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하반기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달 23~30일까지 참여 신청을 받은 결과 100명 모집에 총 481명이 지원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신청자들 성별은 남성이 198명(41.2%), 여성이 283명(58.9%)으로 집계됐다.
특히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70%(335명)를 차지, 노인들의 근로의욕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신청자를 보면 60대가 202명(4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132명(27.4%), 50대 84명(17.5%), 40대 38명(7.9%), 20․30대 각 11명(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노인들의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참여 열기가 높은 것은 소일거리와 함께 용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사업 인원이 한정된 관계로 이번 신청자 중 상당수는 일자리 기회를 얻지 못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노인들에게 보다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시책 발굴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특성과 자율성을 반영한 일자리사업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라며 “올해 1차 추경을 통해 지방비를 확보, 사업을 추가 실시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이번 신청자를 대상으로 재산상황과 가구소득 등을 기준으로 심사,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참여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일자리사업 참여자들은 주 5일 근무로 월 97만 정도의 임금을 받게 되는데 65세 이상은 3일 근무체제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