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주로터리 ‘적송’ 이식 결정
환경적 요인으로 고사 직전...대체수목 녹나무 유력
2011-07-18 한경훈
제주시는 신제주로터리 회전교차로 화단에 있는 대형 적송 1그루를 이번 주 중 다른 곳으로 옮겨 심을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수령 약 60년에 수고 6m의 이 적송은 지난 2003년 2월 천황사 동측 공동묘지에서 중형 적송(수령 40년, 수고 4.5m) 4본과 함께 현재의 장소로 이식된 이후 가지들이 하나둘 괴사하면서 지금은 고사 직전에 있다.
제주시는 서울대 농업생명과학연구소 등에 의뢰해 문제점을 찾았으나 고사의 뚜렷한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다만, 적송은 고산수종으로 기후 온난화와 차량 매연 등 공해로 인한 생리적․환경적 요인이 겹쳐 쇠약 현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문제의 적송을 환경이 보다 청정한 고지대로 옮겨 심어 회생을 도모하기로 결정했다.
이식되는 적송의 대체수목으로는 녹나무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