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公, 관광청으로 발전시킬 터"
신임 양영근 사장, "신개념 관광개발사업 추진"
2011-07-18 임성준 기자
18일 취임한 양영근 제주관광공사 사장(53)은 소감을 포부로 대신했다.
양 사장은 "수차례 벤치마킹한 싱가포르 관광청을 통해 제주관광공사의 미래 청사진을 보았다" 며 "싱가포르 관광청은 지난 40여년간 주요 테마관광지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세계적 수준의 스포츠, 문화, 예술 이벤트 등을 컨텐츠로 한 관광상품 개발과 도시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세계가 부러워하는 작지만 강한 도시 국가로 발전했다"며 제주관광청의 롤모델을 제시했다.
양 사장은 이날 취임 일성으로 10년 후 제주를 먹여 살릴 제주관광 비전을 제시하고 △창의적 컨셉의 제주관광 브랜드 런칭 및 마케팅 △도민이 공감하고 매력을 주는 관광개발 △관광산업 융.복합화로 제주관광 경쟁력 제고 등을 강조했다.
양 사장은 "제주관광공사가 법인격을 갖춘 공기업으로서 제주관광을 위한 핵심사업과 기능을 통합하고 경영 목표 설정에 따른 예산의 편성과 집행 등 명실상부한 자율경영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 사장은 "공사의 안정적인 마케팅 재원 확보와 함께 제주도 전역 면세화 기틀을 마련하겠다" 며 "유관기관(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과 윈윈 방법을 모색해 시내 내국인면세점 확대는 물론,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신개념의 관광개발사업도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
양 사장은 "개발사업은 제주관광의 만족도와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수용태세 개선 등 인프라 경쟁력 확보와 수익사업 다각화를 실현할 수 있는 투자가치가 충분한 유인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사장은 "개발사업은 제주관광공사 기능과 역할 등 외연을 확대하고 안정적 마케팅 재원 확보를 통해 자율경영체제 기반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사장은 의료관광과 관련, "싱가포르 등 선진국가와 국내 대도시에 비해 경쟁력이 부족하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비교 우위에 있는 차별화된 상품 개발과 마케팅을 전담할 의료관광 기구 설치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양 사장은 경기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관광개발학)을 수료하고 탐라대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관광공사 관광정책개발자문위원, 제주도 환경보전자문위원회 위원,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광역발전특별위원 등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