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범죄 감소

지난해 715건

2005-01-05     김상현 기자

전국적으로 인터넷을 이용한 범죄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도내 사이버 범죄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도내 사이버 범죄 건수는 715건으로 이는 2003년에 비해 61건(8%), 2002년에 비해서는 258건(20%) 줄어든 수치다.

이 중 18명은 구속되고 71명이 불구속, 내사종결 318명 등 407명을 검거, 검거율 57%를 기록했다.
또 해킹(122건) 등 사이버 테러가 146건(20%)에 그쳐 일반 사이버 범죄(569건, 80%)가 아직까지 주를 이루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사이버 범죄에는 인터넷상에서 가전제품 무료 증정이나 구인 아르바이트 모집 등으로 네티즌을 유혹한 뒤 돈을 챙겨 달아나는 통신 및 게임사기가 46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명예훼손 31건, 개인정보 침해 21건, 성폭력 19건, 음란사이트 운영 8건 등의 순이다.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인터넷 쇼핑몰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네티즌들의 심리를 악용해 돈을 챙기는 사이버 사기 범죄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자체 정화 노력이 절실하고 유출된 개인정보가 범죄에 이용되는 만큼 정보 유출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