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두곳 중 한곳 "인력 부족"
생산직 구인난...1곳 당 2.2명 채용 계획
중기중앙회 조사, "구직자와 中企간 미스매칭"
2011-07-14 임성준 기자
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류길상)가 도내 중소제조업 61곳을 대상으로 하반기 중소
기업 인력채용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의 45.9%가 현재 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고 14일
밝혔다.
부족한 직종으로는 단순근로자가 44.0%, 기능직 24.0%, 사무직 및 기타 24.0% 등의 순으로 나타
났다.
생산직(단순근로자, 기술직, 기능직)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업체 비율이 72.0%로 사무직, 연구직
에 비해 매우 높아,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생산직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의 45.9%가 하반기 신규인력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1개 업체당 평균 2.2명의 인력
을 채용할 전망이다.
채용계획이 없거나(32.8%) 아직 미정인 업체(21.3%)가 모두 54.1%에 달해 인건비 부담과 불확실
한 대내외 경제여건으로 인력채용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인력채용계획 사유(복수응답)로는 현재 인원의 자연감소에 따른 충원 42.9%, 절대적 부족이
39.3%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에 신규투자.생산규모확대는 21.4%에 그쳐 투자보다는 현상유지
에 치중하고 있다.
필요한 인력을 적기에 채용해 활용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은 26.2% 불과하고, 곤란
하다는 응답이 73.8%로 10개 업체 중 7개 업체가 인력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
다.
인력채용이 곤란한 사유(복수응답)로는 '우수 인력 확보 어려움'이 44.4%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회사 소재지의 불편한 접근성(35.6%) 등의 순으로 나타나, 구인난을 시사하고 있다.
인력채용과 고용유지를 위한 노력으로는 '복리후생 향상노력'이 68.3%로 가장 높았고, '임금인
상'이 60.0%, '근로자의 능력개발지원'은 16.7% 순으로 나타났다.
인력채용(복수응답)은 지인소개 등 연고를 통한 채용(60.7%), 신문.무가지 광고(45.9%), 공공기
관 취업알선사이트(31.1%)를 주로 활용하고 있으며, 외국인인력(18.0%) 및 민간취업 알선사이트
(8.2%) 등으로 나타났다.
최근 퇴사한 직원의 평균 근속년수는 3.4년이며 생산직 평균연령은 41.8세, 사무직 평균연령은
36.6세, 연구개발직 평균연령은 36.2세로 생산직 직원의 평균연령이 사무직보다 5년 높았다.
류길상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장은 "경기 회복으로 채용 수요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도내
중소기업들은 정작 필요한 인력을 채용할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도내 수요는 많으나 인
력을 구하지 못하는 이유는 구직자와 중소기업간의 미스매칭때문으로 지자체 및 관련기관에서는
적극적인 알선 노력과 일자리 창출이 활성화 되도록 제도적 지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