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5기 출범 1주년 스포츠산업 육성과 정책 그리고 바램

2011-07-13     정 구 철

 

2008년 독일의 제 16기 의회는 "스포츠를 통한 사회 통합"이라는 주제로 국가적인 프로젝트(Das Projekt “Integration durch Sport”)를 수행한 결과 사회 통합을 위한 스포츠의 이용은 매우 성공적이었다는 보고서를 채택하며 11개 항의 스포츠정책 요구사항을 강력하게 추진해 줄 것을 행정부에 요구했다. 선진산업사회에서 스포츠를 사회 발전의 유용한 도구로 이용하고 있는 단편적인 예이다.

민선5기 출범시기인 1년 전 제주사회는 그 어느 때 보다도 통합이 필요한 시기였다고 생각한다. 많은 도민들은 우근민 도정에 대한 바램으로 다른 지자체들과의 비교에서 종합적으로 뒤처지고 오랜 기간 부진에 빠져있는 제주에 새로운 활력과 제주민의 긍지를 높여 줄 활로들을 제시해 주고 실행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민선5기를 책임지고 있는 우근민 지사는 스포츠산업이 중요성을 인식하여 국내 처음으로 1999년 6월 29일 스포츠산업육성기획단을 행정조직에 설치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스포츠 산업 육성을 시도했고 괄목할 만한 실적을 보여 주며 스포츠 문화와 산업을 선도했던 이력을 갖고 있다.

그때 강력하게 추진했던 동계전지훈련, 스포츠이벤트 유치, 시설확장 등의 결과 스포츠산업과 관련해서 제주도는 다른 지자체들의 롤모델 (role-model)이었다.
당시 추진했던 여력으로 우리 제주도는 지금도 100만명이 넘는 스포츠 관광객들과 그들을 통해 6천억원 이상의 직간접적인 지역경제 소득에 이바지 하고 있는 것임을 인정해야 한다.
민선5기에 더욱 정성을 들이고 있는 제주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환경스포츠라고 할 수 있는 올레와 오름, 한라산탐방객들을 포함하면 스포츠를 통한 지역경제 유익함은 더욱 커진다. 스포츠에 대한 이해가 깊은 민선5기에서도 스포츠 산업을 제3의 지주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골프관광객 유치, 전지훈련팀 유치, 스포츠이벤트 개최 등 스포츠 3대 중점전략을 추진하고 있고, 전국 3번째로 도청 직장운동경기부에 장애인부를 신설하여 장애인선수 2명을 영입하여 소외 계층에 대한 배려와 함께 2014년 전국장애인체전 유치와 장애인 전용체육관 확보를 위해 바쁘게 뛰고 있음은 제주 스포츠분야의 다양성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경기 개최로 강원도지역이 우리 제주의 스포츠 산업 발전을 위협할 강력한 경쟁지가 될 것이며, 경남, 전남을 비롯한 충북지역 까지 스포츠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며 몇몇 분야에서는 이미 제주를 따라잡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대안을 서둘러야하는 이유이다.

제주는 2014년 전국체전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낡은 스포츠 시설들을 강력하게 리모델링하여 체전 이후 유익한 활용을 대비해야 할 것이다. 또한 말 산업 육성 특구로 지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은 또 한번의 활발한 스포츠산업 발전 계기가 될 수 있기에 반드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바라는 것이다.

말 산업은 우리 제주에 잘 어울리는 분야로서 스포츠 산업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제 민선5기 1주년을 맞이하여  스포츠산업분야를 더욱 발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와 품격 있는 제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해주길 기대하며 도민 사회에서도 스포츠정신으로 격려와 관심을 보여 주어야 할 것이다.

사회를 통합하고 도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스포츠는 좋은 대안이다.

탐라대 레저스포츠학과 교수 정 구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