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움직이는 힘 -배려-
살아가면서 남을 배려한다는 것이 어렵지만, 배려는 사회를 움직이는데 있어서 꼭 필요하다. 그래서 배려를 “세상과 조화를 이루는 연결고리”라고도 한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자신만의 아집으로 사회를 혼란으로 몰아가기도 한다. 남들에게 많은 가치를 안겨줄수록 돌아오는 가치도 늘어나고, 남을 위하는 마음이 궁극적으로 자기 자신을 위하는 것이라는 것을 세상 모든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매월 한 권의 책을 읽고 기록하기로 계획했지만 당분간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지난달에도 책을 읽었지만 기록을 못했으니 50%만 약속을 지킨 셈이다.
이번에는 배려라는 책을 읽었다. 마음에 새겼으면 좋을만한 글을 정리해 보았다.
아스퍼거 신드롬은 ‘남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일종의 장애’를 말한다. 이기적인 사람들은 남의 입장을 알면서도 자기욕심 때문에 이기적인 행동을 하지만, 아스퍼거는 아예 남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한다. 아스퍼거는 대개 괴팍스럽기는 해도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많지는 않다.
그러나 사스퍼거는 자신에게 한없이 관대하고 남들에게는 무자비하다. 이기적인 범주를 넘어 남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없다. 남이 어떤 어려움과 고통을 겪든 자신이 알 바 아니라는 인간 사스퍼거, 그래서 결국 자신을 망치게 된다.
사실 배려는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다. 사람을 이해하고 또 생각하며 그 사람을 돕는 일을 말한다. 흔히 우리가 하는 자리 양보, 친구의 부탁을 들어주는 것 또한 배려중 한 가지이다.
옛 중국학자들은 배려를 함으로써 마음이 정화된다고 믿었다. 그만큼 배려란 몸이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마치 차와 같기에 그 향은 어떠한 향에 비할 바 없는 최고의 차와 같은 것이다. 그 차를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내어 줌으로써 무엇보다 값진 최고의 향을 나누는 것과 같은 셈이다.
상대방을 생각하고 아끼는 정신만 있다면 배려는 그 어떤 것보다도 값지고 최고의 존재 가치를 부여하는, 우리 삶 속에 마지막 희망일 수도 있다. 배려란 모래알 속 동전처럼 희미하게 빛나는 희망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세상은 주고받는 것이다. 받은 다음에야 주려고 하면 기다리는 사람은 없다.’
서귀포경찰서 정보관 김 종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