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子가 피서객 안전 책임져요”

이재필 경위․이주현 순경, 해변 안전지킴이 활약 ‘화제’

2011-07-13     한경훈
부자(父子) 해양경찰관이 도내 해수욕장 안전지킴이로 활약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제주해경 소속 이재필 경위(49․사진 오른쪽)와 그의 아들인 서귀포해경 소속 이주현 순경(25․사진 왼쪽)이 각각 함덕 서우봉해변 안전관리팀장, 쇠소깍해변 안전관리 팀원으로 배치돼 근무하고 있다.
이들 부자는 근무지는 다르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해수욕장 안전지킴이로서 맹활약하고 있다.
이 경위는 지난 2일 함덕서우봉해변 개장 이후 현재까지 튜브에 떠밀려 가는 물놀이객 18명을 구조했다.
아들도 이에 못지않다. 이 순경은 지난 6월 서귀포 중문해수욕장 개장 전 해수욕장 안전관리요원 훈련 중 물에 빠진 중학생 익수자를 발견해 구조해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이 경위는 지난 1985년 해양경찰 순경으로 입문, 26년간 경비함정, 파출소 등 해양경찰 주요 부서에서 근무한 베테랑 경찰관이다.
이 순경은 극한의 체력테스트로 특수부대 출신들도 들어오기 어렵다고 알려진 해양경찰 특공대(잠수직별)에 2009년에 합격하고 지난해 순경으로 임용된 해양경찰의 자원이다.
이들 부자는 “올해 해수욕장 폐장 때까지 인명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