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청 이전 안 된다’ 62%
시, 생활만족도 설문조사 결과...찬성보다 많아
2011-07-12 한경훈
이 같은 사실은 제주시가 (주)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 지난 6월 7일부터 한 달간 제주시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700명을 대상으로 생활만족도 면접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시청사 이전 문제’를 물은 결과 ‘이전 반대’(62.6%)가 ‘이전 찬성’(37.4%)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전 반대’ 의견은 여성(68.3%)과 만 19~20대(65.6%)에서 높게 나온 반면에 ‘이전 찬성’은 남성(43.1%)과 30대(40%)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전을 반대하는 이유로는 ‘막대한 비용’(47.5%)이 가장 많았고, ‘지역상권 위축’(21.5%), ‘현 시청 접근성 용이’(16.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전을 찬성하는 이유로는 ‘현 건물 노후’(20.6%), ‘지역균형 발전’(19.8%), ‘현 시청 접근성 불편’(18.3%) 등이 꼽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제주시 전반적인 생활여건 평가 점수는 100점 환산 59.9점으로 ‘보통’ 으로 나타났다.
읍면동 중 거주환경이 가장 좋은 지역은 노형동(46.4%), 연동(32.9%), 이도2동(13.4%), 애월읍(11.9%), 일도2동(11.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시민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쓰레기 수거 등 환경문제’(25.03%), ‘대중교통문제’(24.7%), ‘도시개발사업’(17.7%) 등으로 순으로 제시됐다.
특히 제주시 정책결정시 시민의견 수렴도 평가는 ‘부정적’(65.9%) 의견이 ‘긍정적’(34.1%) 의견보다 훨씬 높아 보완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