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종사원 친절도 ‘제자리걸음’
도, 조사 결과 80.9점...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제주도내 관광업체 종사자들의 친절도가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CS서비스교육원에 의뢰해 도내 100여개 관광업체에 대한 친절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평균 80.9점으로 지난해 조사 때(80점)와 비슷한 점수를 보였다고 11일 밝혔다.
항목별로는 고객 맞이 자세와 청결 상태, 응대 항목은 83점 이상을 받았다.
그러나 배웅 인사와 표정, 이미지, 전화 친절도는 80점을 밑돌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업종별 평균 점수는 여행업 및 기타업종이 82.5점으로 가장 높았고, 숙박업 81점, 음식업 80.7점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동지역이 81.2점, 서귀포시 동지역 80.9점, 제주시 읍면지역 80.4점, 서귀포시 읍면지역 80점 등이었다.
특히 관광업체간 친절 서비스 편차가 크고 직원에 따라 친절도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특정 업체 또는 직원 1명의 불친절한 행위로 인해 제주관광 전체에 나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어 지속적인 교육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영세 업체의 경우 매우 불친절한 사례가 많았으며,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배려도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관광종사원들의 친절도를 높이기 위해 찾아가는 친절 컨설팅을 운영하는 등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친절 우수업체를 선정,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80.9점의 친절도 점수는 낮은 점수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관광객들이 만족할만한 수준도 아니다”면서 “친절 분위기 확산을 위해 관광협회 및 업종별 단체, 읍면동 민간평가단 등과 함께 대대적인 친절 운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