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회복세 ‘완연’

이달 현재 3.6% 증가...직항노선 확충 등 원인

2011-07-11     좌광일

올 들어 침체의 늪에 빠졌던 제주의 외국인 관광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 들어 7월 8일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6만743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 증가했다.

올해 제주의 외국인 관광시장은 구제역 파동과 일본 대지진 등의 여파로 5월까지 감소세를 보였으나 중국 등 해외 항공노선이 확충되면서 지난달을 기점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이달 들어 지난 8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59.5% 증가한 2만7829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으면서 관광객 유치에 가속도가 붙었다.

게다가 제주와 중국 상하이, 란주, 천진, 남경 등지를 잇는 직항 노선이 속속 개설되고 국제크루즈선이 이달에만 13차례에 걸쳐 입항할 예정이어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망을 한층 밝게 하고 있다.

일본 최대 여행사인 JIB는 올 여름철(7월15일~8월31일)에 일본인 40만명이 한국 여행을 떠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거대 관광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광저우, 심양 등지에 제주관광홍보사무소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해외 기업체의 인센티브 관광단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승마, 웨딩 등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