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 유네스코 유산 등재 추진
도, 해녀문화 세계화 5개년 기본계획 수립
2011-07-07 좌광일
제주 해녀를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등 해녀문화를 체계적으로 보존.전승하기 위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도는 이 같은 내용의 ‘제주 해녀문화 세계화 5개년(2011∼2015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7일 밝혔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독특한 제주 해녀문화를 보존.전승하기 위해 7개 분야 30개 사업에 615억원을 투입한다.
우선 해녀문화와 관련한 유.무형의 콘텐츠를 개발, 도내 6개 수협과 100개 어촌계, 일본 해녀, 출향 해녀, 도민, 관광객 등이 참여하는 해녀축제를 개발한다.
또 1단계로 2012년까지 해녀를 국가 비지정 무형유산 잠재목록에 등재하고, 2단계로 2014년까지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등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날을 ‘해녀의 날’로 지정할 방침이다.
제주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초대형 해녀상을 건립하고, 해녀문화교육센터와 해녀문화 체험장을 만들어 해녀문화를 홍보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해녀문화 민속자료를 수집, 연구하고 해녀문화의 학술적 가치를 정립하기 위한 연구활동을 벌인다.
제주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독특하고 희소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인 제주 해녀문화를 체계적으로 보전.전승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이번에 마련한 기본계획은 중기종합계획이자 법정계획으로 ‘제주도 해녀문화 보존 및 전승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수립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