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불축제 보러 옵서예"
북군, 축제 준비에 본격 돌입 체험위주 프로그램 대폭 보강
“정월대보름 들북축제에서 새해 소망을 빌어보세요”
북제주군은 다음달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새별오름에서 개최되는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세부계획을 마련, 본격적인 축제준비에 돌입했다.
‘무사안녕과 풍년기원,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주제로 마련되는 이번 들불축제는 개최이래 처음으로 3일간의 향연을 펼치며 기존 축제와 달리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위주의 프로그램이 확대, 편성됐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그 하나로 축제의 테마인 새해 소원기원과 오름 불놓기와 달집태우기를 확대 운영하고 지역주민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제주시내로 공연장소를 분산시키는 것도 두 번째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축제 첫날인 내달 17일에는 용암 퇴적지인 김녕리 해안가와 다랑쉬 오름, 교래곶자왈을 체험하는 등 제주오름들과 함께 숨쉬는 생태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어 오후 7시부터는 들불축제 개최를 축하하는 축하음악회가 제주한라대학 한라아트홀에서 열린다.
18일은 본 축제가 열리는 날로 새별오름 행사장에서 불의 생성기원을 재현하는 부싯돌 불씨만들기를 통한 개막선언, 성화봉성, 전통민요 한마당이 준비된다.
또한 일몰을 전후해 관람객들이 직접 횃불을 들고 행사장을 돌며 소원을 기원하는 횃불대행진과 불꽃놀이, 레이져쇼가 축제의 흥을 돋운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도내 동거부부들의 전통혼례를 마련해 삶의 희망과 행복을 심어주게 된다.
또 지난해 탐라문화제 민속놀이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하귀2리 민속보존회의 민속예술공연이 펼쳐지고 축하 및 소원성취 메시지 낭독, 대형로고 점화, 오름불놓기가 차례로 진행된다.
이밖에도 소원기원 돌탑쌓기와 올해운세코너, 가훈써주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행사장 곳곳에서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