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선수.지도자 육성에 최선 다할 것”
송승천 도체육회 상임부회장, 기자간담회서 밝혀...체육전문학교 설립.학교 스포츠부 설립도 언급
표정은 온유했지만 말과 의지는 강했다.
송승천 제주도체육회 상임부회장이 6월 오전 11시 체육회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주도체육을 이끌어 나갈 상임부회장으로서의 자신의 비전을 제시했다.
송 상임부회장은 “도지사, 도체육회 임직원, 제주 체육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송 상임부회장은 “2014년 제주에서 개최되는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준비를 비롯해 도대표 선수육성과 경기력 향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우수선수와 우수 지도자 발굴과 육성에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를 통해 달라진 제주체육의 위상을 재정립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송 상임부회장은 “내년 소년체전과 전국체전을 기대해 달라”는 말로 우수 인재 확보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
체육전문학교 설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 상임부회장은 이와관련 “체육고등학교 설립은 이미 관련 당사자들 간에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라며 “말보다는 행동이 중요할 때”라고 말했다.
송 상임부회장은 “이는 제주체육 발전을 위해 상당히 중요한 일”이라며 “관련기관이 나서지 않는다면 사비를 털어서라도 체육고등학교 설립에 대한 용역을 실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타당성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반드시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임기내 체육고 설립에 대한 해법을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체육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학교팀 창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 상임부회장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스포츠팀 창단이야 말로 중요한 문제”라며 “제주체육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학교팀 창단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상임부회장은 이와관련 “팀을 새로 만드는 일선학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혜택부여는 있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상임부회장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 상임부회장은 “이런 노력들이 결집된다면 제주체육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자신이 씨름협회장으로 있을 때 일화를 들려줬다.
송 상임부회장은 “씨름협회장으로 재직할 당시 선수들에게 많은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면서 “경험이 쌓이니 선수들의 성적이 덩달이 올라가더라. 이제는 제주 선수를 만나면 난색부터 표하는게 예사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목표로 하는 제주체육의 모습이 바로 이것”이라며 “지금까지는 제주도하면 상대하기 쉬운 상대라고 생각했겠지만 내가 도체육회 상임부회장으로 있는 이상 이런 생각이 오판이라는 인식을 확실히 심어주겠다. 제주 선수는 상대하기 정말 어렵고 까다롭다는 인식을 전국 모든 선수와 지도자에게 심어줄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