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제주 뱃길 관광 인기 '절정'
작년比 38% 늘어...쾌속선 취항 접근 편리
1박2일 올레코스 열풍...관광협회, 대규모 팸투어
2011-07-06 임성준 기자
6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전남 목포, 완도, 녹동, 장흥에서 여객선을 타고 제주에 들어 온 관광객은 41만6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했다.
이는 전남 장흥 노력항과 제주 성산포항을 연결하는 쾌속선 오렌지 1호에 이어 최근 2호가 취항하고 목포와 제주항을 잇는 초대형 여객선인 스타크루즈호가 속속 취항해 접근의 편리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승객 564명과 차량 60대를 실을 수 있는 쾌속선 오렌지1호(2071t)는 오는 8월까지 탑승객과 승용차 운반 예약이 거의 끝날 정도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노력항은 광주에서 1시간여 거리에 위치해 있고 노력항∼성산포항 해상 거리가 111km에 불과한 데다 운항시간이 2시간으로 짧다.
또 1박2일 올레코스 여행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데다 선상에서 다양한 즐길거리를 누릴 수 있어 제주 뱃길 여행이 매력을 끌고 있다.
이처럼 뱃길 이용객이 크게 늘자 제주도관광협회는 선박 여행상품 개발을 위해 호남 충청지역 여행사 관계자를 대거 초청, 6~7일과 9~10일 대규모 팸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팸투어는 오렌지2호와 스타크루즈호를 타고 각각 성산항과 제주항에 도착, 올레코스 걷기, 신규 관광지 답사 등 1박 2일 일정으로 짜여져 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이번 팸투어를 통해 여름 성수기 항공수요 분산 효과와 함께 뱃길 이용 관광객 유치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