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폭발사고 母 살해 둔기 발견
경찰, 노형동 현장 감식과정서...범행도구 추정
2011-07-05 한경훈
제주서부경찰서는 5일 사고현장을 감식하는 과정에서 범행도구로 추정되는 둔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둔기는 아들 K씨(37)가 앉아있던 의자 밑에서 발견됐고, 둔기의 크기와 모친 M씨(64)의 직접사인인 두부함몰골절 부분의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K씨가 사고 전날인 지난달 26일 경기도에 거주하는 친척에게 M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반지와 목걸이 등을 2회에 걸쳐 택배로 보낸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K씨가 둔기로 어머니를 살해한 후 신변 정리를 위해 B씨의 귀금속을 친척에게 보낸 것으로 보고 있다.
서부서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 “국과수에 의뢰한 유류물과 DNA 감식결과 등을 확인한 후 다음 주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