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야간보호사업 지속 필요

도공동모금회, 복권기금 지원 내년 종료

2011-06-26     한경훈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배분 신청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아동․청소년 야간보호사업이 내년부터 종료되는 가운데 같은 내용의 아동복지 시책을 지속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6일 제주시 아라종합사회복지관(관장 조성태)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도공동모금회의 복권기금 지원사업으로 아동․청소년 야간보호사업이 시행되고 있다는 것.
이 사업은 방과 후 야간에 보호자 없이 홀로 방임되는 저소득층 아동에게 교육서비스 등을 제공, 그들을 보호하면서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2012년까지 한시적으로 추진된다.
아라복지관은 이 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올해로 4년째 아동 야간보호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라복지관은 현재 정원보다 2명이 많은 17명의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후 5~9시까지 숙제 및 기초학습 지도, 체험 및 취미활동 등의 프로그램과 함께 석식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 사업은 방과 후 자칫 방임될 수 있는 한부모 및 조손가정의 아이들이 또래의 친구들과 어울리며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부족한 학습능력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저소득층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사업이 종료돼 서비스를 받던 아동 등의 보호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야간에 보호를 받던 아동들이 사업 중단으로 갈 곳을 잃어 상실감만 키울 수 있다는 걱정이 사회복지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아라복지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매년 지원예산이 감소하는 사업방식으로 운영비가 빠듯했으나 후원금 등으로 그럭저럭 꾸려 어려운 아이들을 돌볼 수 있었다”며 “사업 종료 후에도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아동 야간보호사업 지속에 대해 자치단체 등에서 관심을 가져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