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벗어나...항공기 정상운항
9800여가구 한때 정전
2011-06-26 제주매일
26일 제주지방은 제5호 태풍 '메아리'의 영향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밤사이 강한 바람으로 가로수 가지 등이 어지럽게 거리에 날리고 있지만, 점차 일상을 되찾고 있다.
공무원들이 아침 일찍부터 거리청소에 나서고 있다.
제주시 연동사무소 강정훈씨는 "아침 8시 30분부터 거리 청소에 나서고 있다"며 "큰 피해가 없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제주공항도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항공기가 정상 운항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분 부산발 제주행 제주항공이 제주공항에 도착한 것을 시작으로 항공기 운항도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오전에 결항된 항공기로 뒤늦게 항공좌석을 구하려는 손님들이 늘면서 공항 대합실은 분비고 있다.
태풍 '메아리'로 인한 제주피해는 크지 않다.
전깃줄이 끊어지면 제주시와 서귀포시 지역 300여가구가 한때 정전 피해를 입기도 했다.
서귀포시 등에 따르면 서귀포시 색달쓰레기소각장이 정전되는가 하면 회수동 지역과 표선면 지역 40여 가구 등에 10분∼1시간가량의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제주도 재난상황실이 정전피해를 집계한 결과 제주시 애월읍 300여 가구, 대정읍 보성리, 중문 등 모두 9,861가구에 대한 전기 공급이 일시 또는 2~3시간 가량 끊겼다.
이 밖에 교통신호등이 파손되고, 토사가 흘러 교통에 방해가 되기도 했지만 대부분 피해는 해소됐다.
제5호 태풍 '메아리'로 25일부터 이날 오전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윗세오름 483mm를 비롯해 관음사 387mm, 어리목 338mm, 제주시 봉개 248mm, 아라 250mm , 서귀포 56mm, 성산 56mm를 기록했다.
그러나 태풍의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지만 내일까지 바람은 여전히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가 필요하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