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학생 장학금 혜택 확대

제주대, 관련 예산 증액...올해 50억 지원

2011-06-21     좌광일

‘반값 등록금’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대가 저소득 학생을 위한 장학금 혜택을 확대키로 했다.

제주대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저소득 학생을 위한 복지장학금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5억원의 예산을 추가 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올해 저소득 학생들에게 지원되는 복지장학금 규모는 당초 45억원에서 50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는 지난해 장학금 예산(37억5000만원)보다 33% 늘어난 액수다.

제주대는 앞으로 장학금 혜택을 보다 확대하기 위해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을 올해 32%에서 내년 4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제주대는 저소득 학생을 우선 선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장학금 사정관제’를 도입해 가계소득과 재산상황을 면밀히 파악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재정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골라 차등적으로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 500여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신축 공사에 들어가 2014년 완공할 계획이다.

제주대 관계자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장학금 혜택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장학금 지원 규모를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