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스 美대사, 해녀물질 체험

내일 한수풀 해녀학교 방문...해녀들과 대화시간도

2011-06-21     한경훈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사진)가 해녀물질 체험에 나선다.
21일 제주시에 따르면 스티븐스 미국대사가 오는 23일 한림읍 귀덕2리 소재 한수풀 해녀학교(교장 임명호)를 방문할 예정이다.
스티븐스 대사는 이날 재미교포인 제4기 한수풀 해녀학교 학생 2명과 해녀강사들과 함께 잠수복을 입고 물질체험을 하고, 해녀들과 대화의 시간도 갖는다.
스티븐스 대사는 평소 제주 해녀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븐스 대상의 이번 해녀물질 체험은 국제적 관심을 끌어 제주 해녀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제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세계 유네스코 등재 운동 등 최근 제주 해녀의 인문학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스티븐스 미국대사의 해녀물질 체험으로 한수풀 해녀학교의 위상도 국내․외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풀 해녀학교는 2007년부터 한림읍 주민자치센터 특성화사업으로 출범, 도내 대표적인 해녀양성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로 제4기를 맞는 가운데 지난해까지 총 10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또 같은 기간 외국인 2명을 포함한 480명이 해녀체험프로그램에 참여했다.